<감정평가이론 - 김유안 교수>. 총평
올해는 실무와 현업의 연계성이 매우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1교시 실무 문제를 받아봤을 때도 올해는 현업에서 실제 평가하시는 평가사님이 문제를 내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교시 이론은 최근 3년 기출문제가 부동산학과 감정평가론의 이론적 지식을 물어보았다고 하면, 올해 기출문제는 '경제적 가치를 판단하는 감정평가사의 실무적 사고 능력'을 보고자 함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즉 단순 이론적 지식보다는 스터디 문제를 통해서 현 부동산 시장에서의 이슈들을 숙지하고, 실무 기반 해석 능력이 중요한 한 해였습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상'입니다.문제 1번에서 사례형으로 제시되었고, 물음 1부터 통상적인 일단지판단기준과 다른 견해를 제시해야 하므로 수험생 대다수가 쉽사리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다만 물음 2에서 사례를 다채롭게 포섭하고, 물음 3에서 사정보정과 인근지역 가격수준 판정 관련 내용을 적으셨으면 방어가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문제 2는 간단한 것을 물어보고 있지만 물어본 내용에 비해 배점이 크고, 구체적인 배점을 채울 가이드가 직관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즉 가장 변별력이 높은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단순히 물어본 의의를 답한 답안과 물음 1과 2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추가적인 내용을 서술한 답안의 점수 차이는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문제 2번이 '감정평가'의 본질을 물어본 질문으로, 암기식 답안보다 깊이 있는 사고력을 보고자 한 문제로 보입니다.
문제 3번은 시사형 문제로 감정평가 업계 및 부동산 시장에서 지난 3년간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감정평가협회에서도 지난해 대응방안으로 PF 전문가 과정을 만들었으므로 충분히 예상하고 대응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문제 4는 시사형 문제로 행정적 요인의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문제입니다. 부동산 시장에 큰 화두였으므로 스터디 문제에서 연습했으면 쉽게 접근하실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문제 1, 2번의 난이도가 극상이지만 명확한 '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대다수의 수험생들 모두 어려웠을 문제이므로 답을 잘 쓰지 못했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오늘 하루를 위해 긴 시간 준비하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상심보다는 훌훌 털고 편한 밤 되시기를 바랍니다.